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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현미 지역구'에 이용우 前카뱅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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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됐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 전 대표는 디지털 금융 성공신화를 이뤄낸 인물”이라며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고양시 경제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서 전략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는 고양정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의원과 총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이 지역 창릉 3기 신도시 정책에 대해 “일산 주민을 희생양으로 삼는 ‘부동산 정치’ 최악의 악수”라고 각을 세우며 출마 선언을 했다.

신창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경기 의왕·과천에는 기후환경 분야 전문가로 영입된 이소영 변호사가 후보로 결정됐다. 이 위원장은 이 변호사에 대해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활동한 미세먼지 전문가”라며 “의왕·과천 지역은 앞으로도 환경에 기초한 도시 발전 비전을 지닌 지역이어서 이 후보자가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송재호 전 위원장은 제주갑 후보로 단독 공천됐다. 부산 남구갑에는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경북 경주에는 정다은 경북도당 분과위국장이 후보가 됐다.

이훈 의원과 윤일규 의원이 각각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금천과 충남 천안병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민주당은 정부의 검찰개혁을 비판하며 사직한 김웅 전 부장검사가 통합당 후보로 도전하는 서울 송파갑도 전략 공천을 하기로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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