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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던 부산 용호동 메트로시티 부지, 신세계건설 '빌리브 센트로' 내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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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남구 용호동 메트로시티 내에서 마지막 알짜 개발지로 꼽혔던 용호동 958에 신세계건설의 고급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신세계건설은 이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4개동 규모로 392실의 오피스텔 '빌리브 센트로'를 내달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용면적별로는 △57㎡ 48실 △84㎡ 344실로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의 주거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 단지에는 뉴욕감성의 스트릿가든, 루프탑, 브릿지, 프라이빗 테라스 등의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전용 84㎡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아파트 수준의 4베이 판상형으로 조성된다. 안방에는 대형 드레스룸이 설치되고 수납이 강화된 설계가 도입된다. 소형인 전용 57㎡는 1인 가구부터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 맞춤설계가 계획됐다.

이 부지가 포함된 용호만 매립지는 부산시가 2005~2010년 용호만 공유수면 13만4398㎡를 매립해 조성한 부지다. 대규모 단지인 LG메트로시티(7375가구)의 배후에 편의시설과 해안도로를 계획했지만, GS하이츠자이(1149가구), W아파트(1488가구) 등이 들어서면서 그림이 달라졌다. 초고층 주거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바다조망은 물론이고 일조권과 사생활 등에 침해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메트로시티는 해운대와 마린시티, 센텀시티, 광안리 등과 함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수변 골드라인으로 각광받았고 이 부지 또한 개발에 탄력을 받았다. 일대 지역은 새 주거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보니 신규 주거시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빌리브 센트로가 들어서는 주변에는 1만여 가구 주거타운이 있다. 이미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근에 W스퀘어를 비롯해 메가마트, 성모병원 등이 있다. 반경 300m 거리 내에는 분포초·중·고가 있다. 대연고, 예문여고 등 명문학교들도 주변에 있다.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등고 가깝다. 주변 2km 내에는 유흥시설이 거의 없는 것도 특징이다. UN기념공원과 193만㎡ 면적의 이기대 수변공원 등도 멀지 않다.

단지는 해안순환고속도로가 지나는 자리에 있다. 이를 이용하면 부산 동·서부권과 인접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2024년에는 만덕~센텀 대심도 도시고속화도로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개통되면 부산 전역으로의 이동도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는 트램 연장선(경성대역~이기대역)이 확정되면 대중교통 이용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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