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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가 불러운 풍경…'언택트' 트렌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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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탓에 정보기술(IT) 업계의 신제품 출시 공개를 포함해 집회까지도 비대면 채널인 온라인으로 열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이 취소되면서 화웨이, 소니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이례적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날(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상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새 폴더블폰 '메이트Xs'를 발표할 계획이다. 외신은 화웨이가 사전 녹화한 신제품 세션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메이트Xs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니는 스마트폰 신제품 '엑스페리아5플러스'(가칭)를 이날 유튜브 엑스페리아 채널을 통해 발표할 계획. 구글도 최근 국내에 처음으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서울 리전을 개소했다는 소식을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으로 알렸다. 구글로선 중요한 발표였음에도 코로나19 영향에 이례적으로 온라인 브리핑으로의 변경을 택한 것이다.

오는 4월15일 총선을 앞둔 정치권 연설이나 집회도 줄줄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정의당은 최근 비례대표 후보 경선을 위한 전국 순회 연설을 취소하고 온라인 정견발표 형식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당은 유튜브 채널이나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30여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빠짐없이 열리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집회를 주최하는 정의기억연대는 "26일에 열리는 1428차 수요시위는 페이스북 라이브로 함께 해달라"고 공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대체하는 트렌드는 통신 인프라의 발전이 뒷받침했다.

전화 통화만 가능하던 2G(2세대 이동통신) 시대에서 용량이 작은 음악 스트리밍만 가능했던 3G 시대를 거쳐 LTE(롱텀에볼루션)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화질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영상 스트리밍이 떴다.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나 1인 미디어 시대도 LTE 환경에서 급속 확대됐다.

업계는 5G 시대에선 LTE보다 최소 20~50배까지 빠른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를 처리할 수 있는 스트리밍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처리속도 상승뿐 아니라 부가 서비스까지 접목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등장한 초고화질(8K) 가상현실(VR)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표적 사례다.

업계 한 관계자는 "LTE 등 통신망이 진화하면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가 됐다. 5G 시대에는 LTE보다 더 끊기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와 접목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계속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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