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이 한때 무섭기만 했던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효심을 드러낸다.
21일(오늘)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51회에서는 ‘장위동 3대 라이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준용의 가족 중, 그간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최준용의 부친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최준용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의 2층 옥탑에 아내 한아름 씨와 신혼살림을 차렸다. 아내, 아들 현우 군, 어머니까지 모두 ‘장위동 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유독 아버지만 보이지 않았는데, 사실 최준용의 아버지는 건강이 좋지 않아 거의 안방에서만 지내고 있었던 것.
최준용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고 큰 수술을 하게 됐는데 1년 뒤, 다른 곳으로 전이됐다. 의사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놓는다.
최준용의 부친은 이후 항암 치료를 거부해,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 십이지장과 췌장을 절제하고 귀까지 잘 들리지 않는 상태지만, 다행히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건강이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
최준용은 어릴 땐 태산 같고 무섭기만 했던 아버지가 병약해지자, 더 늦기 전에 살갑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방에서 혼자 바둑 게임을 하는 아버지를 위해 바둑 상대가 되어주는 식. 특히 최준용은 바둑을 두다가, “방송을 통해 며느리(한아름)의 몸 상태를 알게 되셨는데, 솔직히 어떠셨냐”라고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넌지시 던진다. 이에 최준용 아버지는 “왜 저런 애를 데리고 왔나 싶긴 했다”라고 답한다. 마침 밖에서 이를 들은 한아름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나중에 시어머니와 단둘이 있을 때 이 이야기를 꺼낸다.
한편 과연 최준용 부자는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한아름 씨는 시부모와 오해를 풀 수 있을지는 오늘(21일) 오후 11시 ‘모던 패밀리’ 51회에서 공개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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