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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우려 여전…3대 지수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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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한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견제하는 태도를 보여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05포인트(0.44%) 하락한 2만9219.98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92포인트(0.38%) 내린 3373.23에, 나스닥 지수는 66.21포인트(0.67%) 하락한 9750.9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상황과 Fed 주요 인사들의 발언 등에 주목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94명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큰 폭 줄었지만 임상 진단 병례를 확진 통계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기준을 변경하면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한국과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났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코로나19가 아시아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며 예상보다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부정적 분위기가 퍼졌다.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훼손시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기대와 관련한 시장의 가격 책정은 다소 속임수가 있다"면서 "시장 기대도 그렇지만, 기간 및 유동성 프리미엄도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가 대상 일부 설문 조사에서는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도 강조했다.

반면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했던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2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17.0에서 36.7로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인 8.0을 큰 폭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000명 늘어난 21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8% 상승한 11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글로벌한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야디니 리서치의 애드 야디니 대표는 "코로나19는 세계가 얼마가 작은지를 상기시킨다"면서 "중국에서 발병이 억제된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인 영향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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