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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537일만에 당 대표직 사퇴…호남 3당 통합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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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열고 "24일부로 당 대표를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저와 바른미래당은 2월24일 자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의 사퇴는 2018년 9월2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에 오른 후 537일, 본격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온 지난해 4·3 재보궐선거 이후부터 324일 만이다.

앞서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황인철 대안신당 사무부총장·김종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실용민생개혁의 대안정치 세력의 태동을 위해 24일 합당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합당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대표는 모두 사퇴하고 각 당 대표가 1인씩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대표를 선출해 그 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당의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위원장은 손 대표에 대해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공중분해되기 직전까지 모든 수모와 굴욕을 참아가면서 당의 가치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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