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이 오는 3월부터 전국에 있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전체 사립유치원 3801곳에 K-에듀파인을 도입해 단계적으로 기능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K-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운영을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지난 1월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서 모든 사립유치원은 K-에듀파인을 이용해야 한다.
K-에듀파인은 사업관리 예산관리 수입관리 지출관리 예산결산 등 5개 기능으로 구성된다. 사립유치원들은 오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예산관리 기능 중 하나인 예산편성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5개 기능 중 핵심인 수입관리와 지출관리 부분은 다음달 1일 개통된다.
예산결산과 기타 편의 기능은 오는 5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K-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사립유치원의 모든 수입과 지출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돼 부정 지출이나 회계 사고 등이 예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월 유치원 3법 개정으로 사립유치원 회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법률적 기틀이 마련됐다"며 "사립유치원이 국공립 유치원과 더불어 학교로서 공공성을 갖고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