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산림조합(회장 최창호)은 KT와 제휴해 모바일 전자등기우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모바일 전자등기우편 서비스는 기존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던 금융관련 안내를 KT의 모바일 인증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전송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인 KT사가 모바일 등기우편의 고유 정보인 해시(Hash)값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유통증명 블록체인에 보관하게 되어 기존 우체국을 통한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 효력을 가진다.
대다수 금융회사들은 예금 및 대출업무 관련 안내시 등기우편 또는 콜센터를 통한 유선안내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편물은 인쇄, 봉입, 우체국 전달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고 특히 고객의 주소변경 등으로 도달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실제 지난해 전국 산림조합에서 고객에게 발송한 실효안내 등기는 월평균 4만3000여 건으로 이 중 약 48%가 반송돼 왔다.
SJ산림조합금융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고객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모바일등기우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예금, 대출, 조합원관리 등 기존 우편물로 보냈던 안내장에 대해 적용된다.
SJ산림조합금융은 고객이 모바일 등기우편으로 확인을 못한 경우 기존처럼 우체국을 통한 우편물로 다시 한번 안내장을 발송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모바일 제증명서 발급서비스도 함께 오픈했다.
이로 인해 각종 제증명서의 발급을 희망하는 이용 고객은 굳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센터나 영업점에 전화 한 통화로 간편 인증을 거쳐 본인의 휴대폰으로 제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모바일로 발급받은 증명서는 와이파이 프린트 연결을 통해 출력할 수 있으며 PDF파일로 저장하거나 모바일 팩스 앱을 통해 발송할 수도 있다.
SJ산림조합금융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신용정보회사와 연계해 암호화한 코드를 통신회사 정보와 비교해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만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타인이 열람할 수 없으며, KT의 간편한 본인인증으로 고객 열람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이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고객 편의성 제고는 물론 매년 많은 우편발송비용 등 경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J산림조합금융은 보다 많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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