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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집] 부산 해운대 아파트 줄줄이 '10억 클럽'…15년 된 트럼프월드센텀도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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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트럼프월드센텀’ 아파트 중형 면적이 '10억 클럽'에 입성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트럼프월트센텀 전용 98㎡이 지난달 10억원(35층)에 거래됐다. 첫번째 10억원 돌파이자 신고가 갱신이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해 11월 9억7500만원에 거래된 금액이었다. 이 주택형은 작년 9월 처음으로 8억원을 넘어섰다. 4개월만에 실거래가가 2억원가량 뛴 셈이다.

이 단지는 면적마다 최고가를 줄줄이 찍고 있다. 앞서 전용 109㎡(20층)도 11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가장 높은 가격에 팔렸다. 전용 132㎡(12층)도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부산에선 최근들어 '10억 클럽'에 입성한 중형 아파트가 여러 곳 나왔다.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롯데캐슬스타'과 우동 '마린시티자이',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 중 해운대롯데캐슬스타과 마린시티자이는 막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새 아파트이며 삼익비치타운은 재건축 추진단지다. 부산에서 입주 10년이 훌쩍 넘은 구축 아파트가 10억원을 찍은 것은 트럼프월드센텀이 처음이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부산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것도 한몫을 했다. 우동 A공인 관계자는 “최근 부산 집값이 주춤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근래 많이 올랐던 것에 비하면 아직 내림폭이 크진 않다”며 “특히 규제가 풀리면서 부촌으로 꼽히는 해운대구 고가 아파트들을 지금 매수하려는 자산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2006년 10월 입주했다. 최고 38층에 4개 동, 564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84~206㎡다. 수영만과 해운대 등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데다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이 아파트 지하로 연결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과 센텀시티역도 지하로 이동할 수 있어 쇼핑하기에 편하다. 홈플러스 센텀시티점도 단지 바로 옆에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해강중, 해운대중, 해운대여중 등이 가깝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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