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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실패' 아베 지지율 폭락…차기 총리 선호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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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묶여있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태가 아베 정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요미우리 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4~16일 조사)에 따르면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지난달 17~19일)에 비해 5%포인트 급락한 47%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 비해 4%포인트 증가해 41%로 올랐다.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둘러싸고는 '부정 평가'가 52%로 절반을 웃돌았다.

요미우리는 "13일 감염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새로운 감염자가 잇따라 확진 판명된 것이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정부 공식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과 이를 은폐하려고 한 '벚꽃 스캔들'도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벚꽃을 보는 모임'을 둘러싼 아베 총리의 해명에 대해 "납득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에 달했다. "납득한다"는 13%에 그쳤다.

지난 16일 교도통신이 발표한 조사(15~16일)에서도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41%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모리토모 학원과 관련한 문서 조작 의혹으로 2018년 3월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9.4% 포인트 하락한 후 최근 23개월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9%포인트 상승한 46%였다.

차기 일본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응답자 중 22%의 지지를 받아 1위였다. 2위는 13%의 지지를 받은 아베 총리, 3위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12.0%)이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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