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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합당 거부하고 '시큰둥' 미래세대 찾아가[라이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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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합당 거부하고 '시큰둥' 미래세대 찾아가[라이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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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역주의 회귀를 우려하며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을 거부했다. 3당 합당을 거부한 손 대표는 청년 세력들과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손 대표와 함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손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호남 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일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대안신당, 평화당과 합의한 합당 선언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이들 호남 기반 정당 통합에 앞서 청년 정치 세력과의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 대표는 "중도개혁 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개혁과 세대교체 개혁에 앞장설 때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열린 다당제 의회를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것이 정치구조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유력 정치인이 선거에서 당선되기 쉽게 하는 것, 의석수 몇 개를 더 얻고자 지역주의 정당으로 이합집산하는 것 모두 정치구조개혁이 아니다"라며 "지역주의와 이념에서 자유로운 미래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돼 실용주의 중도개혁 정치를 펼쳐나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미래세대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손 대표가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던 브랜드뉴파티는 16일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들은 '조국 사태'를 바라보는 손 대표의 시각 등을 지적하며 그의 손길을 거절했다.

브랜드뉴파티는 미래통합당 합류 경과보고를 통해 "저희는 중도를 표방하지만 사상의 밑거름은 리버럴(자유주의)·진보에 있으며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자유한국당과의 결합은 단 한 번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저희의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는 엉뚱하게도 민주당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를 민주당에서 고발했다 취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면서 "노회한 보수 정치인이 중도·진보 청년 그룹을 이용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미래세대 시대전환도 독자노선을 걷기로 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22일 시대전환 창당 선포식에 참석해 축사를 건네기도 했다.

시대전환 관계자는 "손 대표가 접촉을 시도한 것은 맞지만 우리는 독자 노선을 걸을 것"이라며 "기성 정당과의 연대를 통한 세력화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손 대표와 함께 갈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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