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경향신문 칼럼을 문제 삼아 고발했다가 취하한 것과 관련, 이해찬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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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발로 인해 임 교수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가 침해될 가능성이 커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세련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임 교수를 고발한 것은 정권 비판 지식인에 대한 독재국가의 공안통치를 답습하고 있어 사안이 엄중하다.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언로를 틀어막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경청해 국정 운영에 반영할 집권 여당 책무가 있음에도 비판적 지식인을 고발한 것은 민주화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국민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천명해도 모자랄 판에 ‘안철수 캠프’, ‘정치적 의도’ 등 치졸한 변명과 남 탓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세련은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수사 당국은 이해찬 대표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당사자인 임 교수도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민주당에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 데 대해 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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