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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거법에 의해 주민등록상의 이름인 ‘태구민’을 공개한다”며 “북한의 형제 자매들을 구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주민등록을 취득할 당시 북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썼다. 총선을 계기로 원래 이름을 되찾기 위해 개명 신청을 했지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태구민’으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는 게 태 전 공사의 설명이다.
한국당은 지지세가 강한 서울 ‘강남 3구’ 등에 태 전 공사를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크다. 태 전 공사는 원하는 지역구가 있냐는 기자들 질문에 “평범한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제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가 결정되기 전에는 평화, 남북한 교류와 협력, 인권, 북핵 문제에 집중하고 결정된 뒤에는 해당 지역구가 안고 있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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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의원인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 자유 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