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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연합군' 조원태에 맞불…한진칼 사내·사외이사 8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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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한 ‘3자 연합’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주주제안 형태로 8명의 사내·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이사회를 장악해 대표이사에서 끌어내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전 부사장·KCGI(강성부펀드)·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 측은 13일 △8명의 이사 추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가운데 선출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하는 주주제안서를 한진칼에 보냈다.

주주제안서에 따르면 3자 연합 측은 사내이사 후보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함철호 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 등 4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을 제안했다. 3자 연합 측이 추천한 후보가 모두 이사로 선임될 경우 현재 한진칼 이사진 수(6명)를 기준으로 할 때 과반을 차지한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는 안도 처음으로 제안했다. 지난 7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기로 한 이사회 결정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3자 연합 측은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해 전자투표제를 정관에 신설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구성 시 여성을 1명 이상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주총 전 이사회를 열어 해당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주주제안을 한다고 해서 바로 안건으로 채택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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