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13일 동부산점을 연다. 매장까지 자동차로 걸리는 시간은 해운대 15분, 울산 30분, 양산 35분, 김해 40분, 창원 70분 정도다. 매그너스 노르베리 이케아 동부산점장은 “서울 경기를 제외한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은 물론 영남권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있는 동부산점의 13일 공식 개점을 앞두고 11일 언론에 공개했다. 동부산점은 주차장을 포함해 총면적 9만1506㎡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3층은 유아용품과 장난감, 주방용품 쇼룸과 레스토랑, 2층은 어린이들이 노는 ‘스몰룸’, 1층은 판매장과 제품전시장으로 꾸몄다. 주차장은 1440면을 마련했다.
이케아는 동부산점 개장에 앞서 100곳의 부산지역민 주거를 방문해 환경을 파악하는 조사와 연구를 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부산 사람들은 노후 아파트가 많은 탓에 어린이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 주방, 정리 수납, 합리적 가격, 홈퍼니싱(집 단장) 등에서 관심이 커 매장 구성과 영업전략을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부산점은 지역 상생을 위해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500명의 직원을 채용했으며 한국에선 처음으로 현지법인화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도심형 접점 매장은 올 상반기 서울에 우선 개점한 뒤 영업하면서 부산 개점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케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문제로 고민했지만 동부산점 개장을 일정대로 한다”며 “모든 매장에 손 세정제를 배치하고, 공용 사용구역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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