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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파나마서 3조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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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국내 건설회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28억1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토목 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중심부에서 서쪽 아라이잔 지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 모노레일 건설 공사다. 역사 14개 및 차량기지 1개소 등도 건설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54개월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했다. 현대건설 지분은 51%(약 1조7000억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및 유수의 글로벌 은행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입찰평가 결과에서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 4(약 1조2000억원)와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약 1900억원),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약 6740억원) 등을 따내 누적 수주액 약 3조8000억원을 쌓았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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