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말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지상욱 새보수당 공동대표는 5일 당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중국을 자극한다고 우한이란 말도 쓰지 못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지 공동대표는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란 말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며 "사스, 메르스도 다 코로나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오면 신신종, 또 나오면 신신신종이라 피해가며 쓸거냐"고 지적했다. 지 공동대표는 또 "대통령과 청와대가 올바른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과도한 불안감을 부추기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친문 지지층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우한 폐렴 책임지라'며 문자폭탄을 보낸 것에 대해 "하다하다 해결책 안 나오니 모든 책임을 정세균에 돌리더니 이젠 정세균에 힘을 실어준다고 한다"며 "이건 비겁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유의동 공동대표는 "국민 안전 관련 문제에 있어서도 우왕좌왕하는 정부 탓에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부품의 중단으로 기아차는 감산 돌입했고, 쌍용차, 현대차는 일시정지에 들어가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특별한 관리가 없이는 줄줄이 녹아내릴 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시진핑 방한 문제에만 정권의 온 신경을 기울이지 말고, 국가경쟁력의 핵심, 국민생활의 기반이 되는 나라경제 문제에 최우선의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