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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통위, 문병호 등 옛 안철수계 14명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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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통합 신당’ 창당 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박형준)가 문병호 국민미래포럼 대표(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 ‘안철수계’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 안철수계 인사들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영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표,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국민미래포럼 인사 14명은 4일 혁통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민미래포럼은 2016년 국민의당으로 총선에 출마했거나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했던 지역위원장들이 주축이 돼 중도 실용주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신당에서 중도·실용주의 혁신의 길을 꿋꿋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통위가 추진하는 범중도·보수 통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통합신당은 ‘도로 새누리당’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혁신과 전진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는 일을 막고 다음으로 민주당의 재집권을 막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란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 등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안 전 대표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철수신당’(가칭)은 신당 창당추진기획단 1차 회의를 열고 ‘창당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안철수신당은 오는 9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3월 1일에는 중앙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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