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6일 만의 결과로, 최근 개봉한 다양성영화 중에는 가장 빠른 흥행 추이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감독 셀린 시아마)’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셀린 시아마가 처음으로 만든 시대극으로, 아델 에넬, 노에미 멜랑 등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뉴욕비평가협회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있는 클레어 마통 감독의 촬영, 그리고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터져 나오는 비발디의 ‘사계’ 등 영화를 완성하는 모든 요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만 관객을 돌파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흥행에는 여성 관객들의 힘이 컸다. 여성 감독, 여성 배우, 여성 제작자, 여성 촬영 감독 등 여성들이 만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삶과 사랑, 예술에 대한 욕망을 감추고 살아야 했던 시대, 그들이 숨겨두어야 했던 욕망을 아름답게 스크린에 담아냄으로써 단순한 퀴어 로맨스를 넘어 평등하고 동등한 관계를 지향하는 진정한 여성영화적 메시지까지 표현하고 있다. 이에 관객 중 여성의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
이번 10만 돌파를 기념하여 모먼트 포스터와 로맨틱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모먼트 포스터는 영화 속에서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화가 마리안느, 그리고 하녀 소피 세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저녁을 준비하는 장면으로, 하녀인 소피가 자수를 놓으며 취미 활동을 하고 귀족 아가씨인 엘로이즈가 음식을 차리고 있어 신분을 초월한 우정을 느끼게 한다. 함께 공개된 로맨틱 포스터는 마리안느와 엘로이즈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 관객이 그 여운을 간직할 수 있게 한다.
절찬 상영 중.(사진제공: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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