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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체면 구긴 안철수, 당원 36만인데 동반 탈당자 수천 명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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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창업주인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다음날 바른미래당 소속 구의원과 지역위원장, 평당원 450여명도 동반 탈당했다.

바른미래당 당원 10여명은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의원이 어제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중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당을 떠나 다시 광야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며 "저희들은 그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원들을 대표한 평당원 오미선 씨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당 대표를 물러날 뜻이 없다고 선언한 손학규 대표의 노욕 어린 궤변과 각종 핑계들을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다"며 "손 대표는 앞으로 끊임없는 탈당 행렬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 대표 측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동반 탈당자 수가 적다는 평가다. 바른미래당 당원 수는 2018년 기준 36만 여명인데 이에 비하면 동반 탈당자 수 450여명은 초라한 숫자라는 주장이다.

손 대표 측은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지만 해외 체류가 길어지고 갈팡질팡 정치 행보를 보이면서 당내 영향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안 전 의원 측은 향후 추가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김철근 구로갑 위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전현직 지방의원 등은 31일 추가로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선언에는 3947명이 이름을 올렸다.

안 전 의원은 앞으로 신당 창당 등 독자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정계입문 후 10년도 되지않아 새정치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4번째 창당에 나서게 됐다.

안 전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물방울이 증발되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은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저는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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