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판 예술의전당인 인천아트센터가 2020년 시즌을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으로 시작한다. 3월 14~15일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 소프라노 로빈 요한센이 함께 참여해 풍성한 사운드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의 국내 첫 내한공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포르테피아노로 들려준다. 르네 야콥스와 모차르트 콘서트 오페라로 국내에 알려진 소프라노 로빈 요한센은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를 들려준다.
5월 19일에는 스코티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의 내한 공연이 준비됐다. 6년 만에 한국을 찾는 프랑수아 를뢰는 지휘와 협연으로 참여한다. 유려한 음색과 기교, 탁월한 음악성으로 높은 명성을 지닌 프랑수아 를뢰는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의 원곡으로 알려진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6월 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국내 첫 리사이틀이 아트센터인천 단독으로 펼쳐진다. 서정적 사운드의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비루투오소로 평가 받는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게 아트센터인천 측 설명이다. 2016년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협연 이후 4년 만에 첫 리사이틀로 내한한다. 그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함께 베토벤 소나타의 정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7월 12일에는 파비오 비온디가 이끄는 이태리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가 내한한다. 비발디의 오페라 ‘아르지포 Argippo’를 콘서트 버전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비발디 생전에 단 한번 연주되고 실종된 전설의 오페라 아르지포가 세계적인 비발디 스페셜리스트인 파비오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에 의해 더욱 완벽해진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연주는 아시아 초연으로 국내에서는 아트센터인천 단독으로 개최된다.
아트센터 인천 단독 또는 세계적 아티스트의 첫 내한 공연도 있다. 자비네 마이어와 아르미다 콰르텟(5월24일), 마크 패드모어와 폴 루이스(10월14~15일), 콜레키움 보칼레 서울의 모차르트 레퀴엠(11월)을 아트센터 인천에서 만날 수 있다.
임선혜와 다미앙 귀용의 스타바트 마테르(6월13일), 유자왕의 피아노 리사이틀(12월2일), 덴마크의 명문 오덴제 심포니 오케스트라(12월4일)도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피아노 리사이틀(9월13일),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샤를 리샤르 아믈랭(10월8일), 스티븐 이셜리스와 코니시의 아시아 투어공연(12월9일) 등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됐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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