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바른미래당 재창당이)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 전 의원은 앞으로 신당 창당 등 독자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전날 손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등 당 재건 방안을 제시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안 전 의원은 정계입문 후 10년도 되지않아 새정치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4번째 창당에 나서게 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