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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군수 이선호·사진)은 올해 신성장산업으로 스마트 농어촌 조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선호 군수는 29일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생면 일대에 165만㎡ 규모의 6차 산업 전략지구 지정과 개발을 추진하고,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와 스마트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를 기반으로 인구 30만 명의 희망찬 미래 울주 건설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말 울주군 인구는 22만3167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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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은 청년들이 마음 놓고 귀농할 수 있도록 귀농 패러다임 전환 및 취업 연계 농촌체험 및 휴양마을 조성, 도시 농업 육성, 드론 전문농업인 양성, 수출품목 발굴 및 창업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6차 산업단지에 특화된 지역 농수산물 생산·가공·판매 시설과 6차 산업 개인 인증자 시설 등을 집적화하고, 어린이 및 가족 체험시설을 연계해 관광산업화는 물론 울주형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 군수는 “올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울주’에서 ‘결혼하기 좋은 울주’로 변화하겠다”며 “신혼부부 주택매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작은 결혼식 지원 등으로 미혼남녀의 결혼 부담을 줄여 30만 스마트 웰빙도시 울주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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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부부는 3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울주군에 신혼집을 얻는 초혼부부다. 부부 모두 무주택자이며 부부합산 연 소득이 1억원 이하여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4년 동안 2억원 대출금 한도로 이자비용 중 2% 연 최대 4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예를 들어 총 2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울주군 금고 평균 금리 연 2.35%(변동금리)를 적용하면 연이자는 470만원이지만 이 중 울주군이 400만원을 지원해 신혼부부는 연 7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 군수는 “요즘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육과 주택 문제 때문”이라며 “청년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울주군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 1일부터는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제20회 울주 옹기축제를 연다. 5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울주 옹기축제는 울산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2021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옹기에 웰빙을 담다’를 주제로 우리집 장 담그는 날과 옹기발효문화 주제관 등 8개 분야 57개 행사를 마련한다. 이 군수는 “울주 옹기축제를 웰빙 문화를 대표하는 한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와 간절곶을 중심으로 관광개발 마스터 플랜도 수립하고 있다.
이 군수는 “제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군민의 삶에 녹아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올해는 정책 성과를 군민들이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