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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스마트 제조혁신도시 탈바꿈…'신성장동력' 북부BIT·도시첨단産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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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일부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이뤄내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천안의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산업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천안시는 일자리 중심의 경제 시책을 추진해 균형 있는 도시기반을 조성하고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29일 발표했다. 시는 북부BIT산업단지, 6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우량기업을 집중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성환읍 88만1236㎡에 조성되는 북부BIT산단은 국비 425억원, 민간자본 1937억원 등 236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생명공학, 동물자원, 유전자 등 생명공학(BT)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유치해 천안의 신성장동력산업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직산읍 모시리 33만4541㎡에 들어서는 도시첨단산단에는 2차전지나 수소자동차 부품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6산단은 민관합동 3섹터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풍세면 용정리 103만7949㎡에 지식기반, 4차 산업,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2015년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된 동부바이오산업단지는 민간사업 시행자를 다시 공모 중이다. 35만4000㎡에 식료품, 섬유, 화학제품, 전자부품 업종이 들어선다. 기존 2산단은 재생사업을 추진해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거점으로 조성된다.

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지난해 2만7862개 일자리를 만들어 목표 대비 127%를 초과 달성했다. 고용률은 69.1%(지난해 상반기 기준)를 기록해 ‘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청년일자리 사업,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통해 2만4000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시책을 추진한다. 기업이 청년을 한 명 채용하면 월 200만원씩 2년간 인건비와 월 1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중장년·여성·노인을 위한 중장년 일자리 지원센터를 건립해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사회적 경제 중간지원센터 건립 등 사회적 경제 육성 5개년 계획도 수립한다. 천안중앙시장 주차빌딩 신축, 천안사랑 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재창업 및 예비창업 패키지 지원, 나들가게 육성 등 소상공인 살리기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천안의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은 연구개발(R&D)과 혁신전략 수립을 위한 과학기술산업 전담 조직으로 천안의 8대 전략산업과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 투자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충청남도와 5281억원 규모의 충남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시는 이 밖에 산업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천안실현기술 개발 지원, 공동연구법인 및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 천안형 R&D 혁신 바우처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산업의 혁신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천안시정 안정과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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