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신당 지지율이 양당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22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 보수 신당'(가칭)을 지지하겠다' 응답은 25.1%로 집계됐다. 한국당(32.1%)과 새보수당(3.8%)의 지지율 단순 합계인 35.9%보다 10.8%포인트 낮은 수치다.
통합 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때 민주당 지지율은 36.6%였다. 이어 바른미래당 7.1%, 정의당 6.6%, 대안신당 2.7%, 우리공화당 2.6%, 민주평화당 2.4%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 '모름·무응답'은 4.6%였다.
한국당 지지자 중 통합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60.1%였다. 새보수당 지지자 중에서는 66.8%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는 비슷한 성향의 당이 합치는 경우 지지율에 '플러스 알파'가 붙지만, 이번에는 통합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커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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