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대비해 만들어지는 자유한국당의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이 10분 만에 대구광역시당을 출범시켰다.
미래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1일 한국당 대구시당 강당에서 창당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당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창당취지문 낭독 △대구시당 위원장 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황태봉 한국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공수처법과 연동형 선거제가 많은 독소조항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졸속 처리돼 꼼수에는 묘수로, 졸속 날치기에는 정당당당과 준법으로 맞서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지자와 좌파단체를 위한 편파적인 국정운영으로 극에 달한 성별, 세대, 계층 간 갈등을 원칙 있는 법과 국민적 합의가 전제된 사회적 윤리기준을 정립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당원들은 만장일치로 황 부위원장을 미래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선출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부터 신임 위원장 수락 연설까지 약 10여 분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미래한국당은 22일에 경북 영주에서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하고 다음 달 초 중앙당을 창당한다는 방침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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