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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에 "고향 방문해 달라"…친문 이어 '이낙연 마케팅'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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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친문(친 문재인) 마케팅에 이어 친 총리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총리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남재 광주 서구을 예비 후보는 홍보 포스터에 '이낙연 전남도지사 초대 정무특별보좌관' 이력을 내걸었다. 지난 20대 총선 때 광주북구을에 출마한 이 예비후보는 당시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 경력을 내세웠다.

목포에 도전장을 내민 우기종 예비후보는 이 전 총리가 총리를 사임하고 당에 복귀하자 페이스북에 축하 글을 올렸다. 우 예비후보는 "전남 정무부지사로서 3년 가까이 이 전 총리를 지사로 모시면서 도민들의 시각, 특히 일반 서민들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접근하는 모습은 참으로 신선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 도정에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사례였다"며 이 전 총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전 총리의 고향 방문이 무산된 것도 지역 예비후보들의 지나친 관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총리에서 물러난 뒤 개인적으로 고향인 전남 영광에 방문해 성묘를 할 예정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예비후보들의 방문 요청이 쇄도했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의 고향 방문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걸 차단하기 위해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와의 인연을 선거 운동에 활용하는 예비후보도 있다. 전주병에 출마를 선언한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출마선언문에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를 거론했다. 김 전 이사장 페이스북에는 문 대통령과 정 총리 사진이 게시됐고, '전북의 친구 문재인, 전북의 맏형 정세균, 전북의 미래 김성주'라고 적혀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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