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EXID 멤버 하니에 대한 시청자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하니가 배우인 남동생 안태환을 홍보하기 위해 이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하니는 웹드라마 촬영 때와는 달리 카메라 불이 꺼지자 덤벙대는 모습을 보였다. 어딘가에 걸리거나, 옷에 과즙을 묻히는 등 허당끼를 발산한 것. 이와 관련해 매니저는 “하니는 분명 프로페셔널한데,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간다”는 제보를 전했다. 덤벙거리는 하니를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쳐다보듯 안절부절못하는 매니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하니가 깜빡하고 잊은 소지품을 뒤에서 챙기는 매니저와 스태프들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대해 매니저가 “헨젤과 그레텔이 빵을 흘리고 다니는 것처럼 하니는 물건을 흘리고 다닌다”고 비유하기도. 스튜디오에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하니가 “제가 평소 저렇게 덤벙거리는지 처음 알게 됐다. 주변 사람을 저렇게 귀찮게 하고 있었다니 반성하게 된다”며 뜻밖의 자아성찰 시간을 가져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이후 이어진 하니 남동생과 매니저의 깜짝 폭로 열전이 TV 앞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현실 속 하니의 덤벙거림에 대해 폭로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 하니가 소지품을 잘 놓고 다니는 것부터 물건을 잘 떨어뜨리는 것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매니저와 남동생의 폭로에 하니는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하니의 남동생이 등장하자 비판적인 댓글들이 쏟아졌다. 19일 네티즌들은 하니 관련 기사에 "가족끼리 다 해먹으려고 하는 건가", "동생 홍보하러 나왔네", "이런 식으로 마케팅하기 있기? 요즘은 다 안다", "TV 한번 못 나오고 포기하는 연예인 지망생이 많은데, 하니 동생은 특혜를 받은 것",, "제 2의 홍선영"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6.9%, 2부 7.5%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3.7%, 2부 4.1%를 나타냈다. 이는 모두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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