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이 오는 21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해 나흘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진행된다.
50회를 맞은 올해 다보스포럼은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 관계자들'을 주제로 진행되며,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국가 원수 53명을 포함해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청소년 환경운동의 아이콘, 스웨덴 출신의 그레타 툰베리도 참석해 '앙숙'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칠 지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그동안 트위터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설전을 주고 받은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에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툰베리가 지나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쏘아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화제에 오른 적 있다.
한편,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기후 변화 외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역시 주목 받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하고,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2018년부터 빠짐없이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이며, 오는 24일 디지털의 미래 세션 연사로 참여해 '5G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 공유하고, 최 회장은 하루 전날 '아시아의 세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션에 패널로 참가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