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청와대 관계자 간 만남을 주선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근을 14일 재소환해 조사했다.
해당 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당대표였던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었다.
정 모 전 부실장은 2017년 8월~2018년 4월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을 지내고 지방선거 직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정무특보로 이동했다. 이후 송 시장은 경선 없이 울산시장 후보로 단수공천됐다.
검찰은 정 전 부실장을 상대로 송 시장이 단수공천을 받는 과정에 민주당이 관여했는지, 송 시장에게 청와대 선임행정관과의 만남을 주선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야권에선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 승인 없이 송 시장이 단수공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추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당 차원의 선거 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