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전주에 ‘스마트공장배움터’를 세우고 전라북도 지역에서 스마트제조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마지막 대외 일정을 고향이자 출마 예상 지역인 전주에서 진행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중진공은 14일 전주 팔복동에 있는 캠틱종합기술원에 스마트공장배움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스마트공장배움터는 최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학습용 생산라인을 구축한 곳이다. 여기서 연수생들은 실제 생산품을 제조하고 스마트공장 운영을 경험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양원 전주 부시장, 조주현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 양균의 캠틱종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 상당수는 이날 오전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호남지역 신년회에 참석했다가 그대로 자리를 옮겼다.
전주 스마트공장배움터는 중진공이 전북도 전주시 등과 함께 지난해 1월부터 약 13개월 동안 4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48㎡의 면적으로 조성했다. 전기자동차의 디지털 계기판 주요 제조라인이 설치됐으며 실습강의장 3개, 데이터센터, 사무실, 안내실 등이 있다. 새만금지역에 조성중인 전기·자율차 클러스터과 연계해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중소기업계는 전주 스마트공장배움터가 전북 지역 내 스마트제조 전문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진공은 2022년까지 스마트제조 분야 전문인력 6만명 양성을 목표로 2017년 안산에 첫 스마트공장배움터를 열었다. 올해 전주, 창원에 이어 향후 대구, 천안에도 배움터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직 이사장은 “최근 침체된 전북지역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진공은 ‘군산형 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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