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환이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에서 챙겨주고 싶은 남사친과 프로패셔널한 연예인 사이의 반전매력을 선보였다.
도진(이태환)은 화보 촬영을 앞두고 피부 알레르기가 일어나 빠른 회복을 위해 수연(김보라)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연과 아옹다옹 다투며 투정을 부리는 도진은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반면 밝은 모습의 이면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도진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피부안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 도진은 잠들기 전 수연에게 “잠 안 와. 노래 불러줘. 옛날에 자주 불러 줬잖아. 불러줘”라며 조르기 시작했다. 결국 수연과 함께 노래를 부른 도진은 달콤한 목소리로 특별한 하모니를 만들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채웠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세계적인 잡지의 표지 모델이 되기 위해 다양한 메이크업을 소화해내는 도진의 프로패셔널함이 눈에 띄었다.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주상욱)의 뮤즈가 되어 화보를 촬영하게 된 도진은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의 독창적인 화장들을 본인의 느낌으로 소화해 모델 포스를 뿜어냈다. 도진은 수연을 대할 때와 180도 다른 진지한 카리스마로 '톱스타'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태환은 때로는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게, 때로는 프로 연예인의 아우라로 '강도진'이라는 캐릭터에 입체감을 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귀엽고 밝은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며 만인의 톱스타와 장난꾸러기 남사친의 모습 사이에서 적절한 완급조절을 통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귀여움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이태환이 출연하는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는 오늘 저녁 10시 5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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