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도 추이.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연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대상 직무평가 여론조사에서 49.8%의 지지율로 전국 4위에 올랐다. 이는 취임 직후인 2018년 7월 최하위인 17위에서 13계단 상승한 것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리얼미터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 17개 광역시도별 19세 이상 유권자 각 1000명씩 1만7000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직무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영록 전남지사(63.7%)가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2위 이철우 경북지사(58.9%), 3위 이용섭 광주 시장(57.1%), 4위 이재명 경기지사(49.8%), 5위 양승조 충남지사(49.7%)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지사는 취임 당시보다 직무평가 순위가 13계단이나 상승했다. 도지사 중에선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지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시도주민 생활만족도 조사에서도 경기는 60.5%의 지지율로 전남(67.0%), 서울(61.6%)에 이어 3위에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조사에 대비해선 2계단 상승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직무 수행평가 긍정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7~12월 기준 전국 성인 2만3069명(경기도민 5760명)이 각 단체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이 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 긍정률은 53%로 지난해 1~6월(45%)에 비해 8%p나 높아져 전국 16개(세종시 공개대상 제외) 광역 지자체장 중 가장 큰 폭으로 긍정률이 상승했다. 취임직후인 2018년 9~12월(42%)과 대비해서는 수행평가 긍정률이 11%p나 높아졌다. 계층별로는 화이트칼라 59%, 학생층 56%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무직, 은퇴 층에선 긍정률 40%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도정에 집중하고, 그 결과를 도민에게 최대한 알리려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세상을 합리적으로 보는 식자층에 정확한 정보가 전달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 같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직무평가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9세이상 유권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전화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 3.1%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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