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4.48

  • 1.43
  • 0.06%
코스닥

675.84

  • 2.35
  • 0.35%
1/3

도너츠 뗀 '던킨' 매장 "샌드위치가 날아다니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Just call us DUNKIN(그냥 던킨이라고 불러주세요).’

던킨도너츠가 간판에서 ‘도너츠’를 뗀 첫 ‘던킨’ 매장을 열었다. SPC그룹의 자회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는 9일 약 2개월간 리뉴얼한 서울 시청역점(사진)을 공개했다. 외부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에는 오렌지색 ‘DUNKIN’ 로고만 새겨져 있다.

던킨 관계자는 “새로운 캐주얼 스내킹 브랜드로 하루 중 언제 어느 때나 간단한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던킨은 미국에서 1950년 탄생한 브랜드다. 국내에는 1994년 처음 소개됐다. 시청역점은 덕수궁 돌담길이 시작되는 길목에 있다. 전국 686개 매장 중 가장 목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유동인구가 많고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비싼 임차료에도 브랜드 노출 효과가 커 2004년부터 직영으로 운영하며 공을 들여온 매장이다.

던킨의 본고장 미국은 지난해 1월 브랜드명에서 도너츠를 뺀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알코리아도 1월부터 본사 방침에 따라 신규 매장부터 새 간판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청역점은 이런 변화를 가장 먼저 알릴 공간으로 낙점됐다.

시청역점에서는 ‘보는 즐거움’이 커졌다. 고개를 들면 천장에 샌드위치 운반용 컨베이어벨트가 눈에 띈다. 조리실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컨베이어벨트 끝에 걸면 30초 정도 레일을 따라 이동해 픽업 데스크에 놓인다. 주문한 음식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맥주 전문점 등에서 쓰이는 음료 ‘탭’도 매장 한가운데 자리 잡았다. 손잡이를 당기면 커피와 음료가 나온다. 밝은 핑크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차가운 음료 일부를 이곳에서 만들어준다.

단독 메뉴도 출시됐다. ‘덕수궁 스크램블무슈’ ‘돌담길 콰트로치즈무슈’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샌드위치는 시청역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과일즙으로 맛을 입힌 도너츠 ‘샤인 블루베리’와 ‘샤인 유자레몬’도 나왔다.

76석 규모인 던킨 시청역점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을 위해 40개의 콘센트를 갖춰 놨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USB형 충전 단자도 곳곳에 설치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