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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은 없다’ 영원한 비밀은 없다 그리고 누구나 비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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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사진=팬엔터테인먼트)

‘두 번은 없다’가 후반전 돌입과 함께 지금껏 감춰져 있었던 진실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120분 내내 몰아치는 폭풍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주말특별기획‘두 번은 없다’가 하나씩 밝혀지는 구성호텔의 악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선사했다.

120분을 순삭하는 롤러코스터급 전개와 최강의 몰입도를 선보인 ‘두 번은 없다’는 빵 터지는 웃음부터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을 어김없이 선사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드라마로서의 진가를 또 한번 발휘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세상에 완벽한 비밀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구성호텔 사람들의 악행이 드러났고, 낙원 식구들의 가족애는 더욱 빛을 발해 극에 더욱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발산했다. 이에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38회 시청률은 10.8%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37-40회 방송은 시작부터 꿀잼이었다. 박하(박세완)에게 “널 좋아하게 됐다고 내가”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해준(곽동연)은 예상치 못했던 그녀의 반응에 당황했다. “제 정신이 아니어서 하는 말 일일이 대꾸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아요”라며 단호박 거절을 한 박하가 해준에게 요만큼도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 하지만 해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에게 전화해서 울음을 터뜨렸던 것이 바로 마음이 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이후 박하는 자신이 해준에게 전화를 걸었던 이유에 대해 곱씹으며 은지(예지원)에게 상담을 했고, 그것이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답을 듣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막례(윤여정)와 거복(주현)이 50년 전 헤어지게 된 이유도 밝혀지면서 몰입도는 점점 고조되었다. 그 시절 결핵 판정을 받았던 거복은 막레와의 관계가 영원히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무 말도 없이 요양을 하기 위해 절로 들어갔다. 막례 생각에 여러 번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은 없었고, 얼마 후 “부모님 뜻에 따라 출가 예정. 향후 편지 받고 싶지 않음”이라고 적혀진 전보를 받았다. 거복은 한 걸음에 그녀에게 달려갔지만, 집 앞에서 만난 왕삼(한진희)이 자신과 결혼을 한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를 믿었던 그는 막례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서야 왕삼이 자신이 보냈던 수많은 편지들까지 가로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왕삼으로 인해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었던 것. 자기네 집이 쫄딱 망한 걸 알고 떠난 거라고 생각했던 막례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거복을 다르게 대하기 시작해 흥미를 자아냈다.

왕삼은 50년 전의 악행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었고, 자신의 여자친구 은지가 낙원여인숙에 달방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당장 짐을 싸서 나오라고 재촉하기 바빴다. 그야말로 안하무인에 뻔뻔하기까지 한 그 모습은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낙원여인숙 식구들의 가족애는 점점 더 짙어졌다. 후배가 놓은 빵집을 인수하길 원했던 만호(정석용)는 금희(고수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 사채를 빌리러 갔다. 이를 알게 된 금희는 낙원 식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거복과 풍기(오지호), 그리고 우재(송원석)는 만호가 갔다는 사채업자 사무실로 향했다. 그 곳에서 만호를 발견한 풍기는 그의 팔을 잡고 끌고 나가려고 하지만, 사채업자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결국 풍기, 우재, 만호와 사채업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시작됐고, 이를 한 켠에서 폼 잡고 바라보던 거복은 “짜식들이 싸움을 되게 어렵게 하네”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모든 상황을 한 방에 해결하며 포스를 제대로 발산했고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만호가 사채를 빌리려고 했던 이유를 알게 된 낙원 식구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두 사람을 돕기 위해 돈을 모았다. 그리고 이를 흔쾌히 만호와 금희 부부에게 전달하면서 뜨거운 가족애를 보여줘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하에게 제대로 차였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던 해준은 박하가 해고당한 이유인 이우섭 화백의 그림을 다름 아닌 자신의 엄마 인숙의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충격을 받았다. 박하에게 약속했던 대로 끝내 그림을 다시 되찾은 해준은 박하에게 함께 그림을 전달해주러 가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같이 강원도로 향했다. 자신의 누명을 벗겨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박하에게 해준은 “책임지지 못할 말 함부로 하는 사람 아냐. 금비서 좋아한다고 했던 말, 그 말도 책임질 거야”라고 다시 한번 마음을 드러냈고, 그의 박력 넘치는 직진 고백은 여심을 뒤흔들기에 충분했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주했다.

이처럼 ‘두 번은 없다’ 지난 방송은 50년 전은 물론, 현재 진행형이었던 비밀까지 점차 밝혀지면서 점점 클라이맥스로 치달았다. 여기에 단짠을 오가는 각양각색의 로맨스 라인은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은행의 프라이빗 금고에서 007 가방을 꺼내는 거복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베일에 가려져 있는 그의 진짜 정체를 향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때문에 앞으로 더 드러나게 될 숨겨진 진실들과 그로 인해 낙원 여인숙의 식구들, 그리고 구성호텔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다음주 방송될 41-44회를 향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4회가 연속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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