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자 선수가 아닌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들의 치열한 일터와 피, 땀, 눈물이 뒤섞인 고군분투를 생동감 있게 펼쳐내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이다. 극 중 박은빈은 국내 여성 최초이자 최연소 프로야구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았다.
지난 3일 방송된 ‘스토브리그’ 6회에서는 전력분석팀 충원을 둘러싼 스토리가 전개되며 또 한 번의 레전드 에피소드가 만들어졌다. 특히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의 동생 백영수(윤선우 분)가 전력분석원에 지원하며 흥미를 더했고, 과거에 야구 선수였던 영수의 사고와 그로 인한 장애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고 여기며 괴로워하는 승수의 모습은 긴장감을 높였다.
운영팀장 세영의 활약도 돋보였다. 세영은 야구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 전문가들도 전력분석원에 지원할 수 있게끔 공개 채용을 제안하면서 드림즈에 변화를 일으켰다. 면접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것은 물론 장애를 가진 영수에게 “드림즈는 차이를 가지고 차별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더불어 과거를 극복한 동생을 인정하라고 승수를 설득, 따뜻한 진심으로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은빈은 남궁민과는 사뭇 다른 따스한 카리스마로 운영팀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유의 에너지로 남궁민은 물론 드림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점차 박은빈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박은빈과 남궁민이 만들어갈 드림즈에 미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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