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방송인 전철우가 남한의 부모님을 찾아나선다.
3일 방송되는 KBS ‘TV는 사랑을 싣고’ 60회는 1세대 탈북 방송인 전철우가 출연한다.
전철우는 1989년 동독 유학 중 베를린 장벽이 무너짐과 동시에 남한으로 건너와 독특한 북한 말씨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요식업계 큰손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가 혈혈단신으로 남한에 넘어와 외로운 생활에 지쳐갈 쯤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준 남한의 부모님이 있다고 한다. 독일에서의 유학생활, 한국에서 홀로 지낸지 10년 동안 생일의 존재자체 잊어버리고 살았다는 전철우. 그 사실을 알고 있던 남한의 부모님은 하얀 쌀밥에 미역국, 케이크로 생일 축하를 해줬다.
또 북한, 독일, 한국 세 나라의 공대를 접수한 수재였던 그의 학업을 지지해주고 친부모처럼 대해줬다.
하지만 방송활동을 반대했던 그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조금씩 멀어지게 됐고 믿었던 사람에게 큰 배신을 당하며 그 충격으로 주위를 둘러볼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과연 전철우는 더 늦기 전에 남한의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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