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이 이민지와의 설레는 첫 키스로 심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9일 밤 방영된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농부사관학교2'(연출 김다영/ 극본 이윤보) 3화에서는 우진(이종원 분)과 유진(이민지 분)이 입맞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우진은 도서관에 홀로 있던 유진을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며 유진에게 찬찬히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어린 우진은 호주 이민을 떠나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 손에 자랐던 것. 그는 외로울 때마다 홀로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할머니와 텃밭을 가꾸며 지내온 어린 날을 회상하며 자신이 채소학과로 입학하게 된 사연과 할머니를 향한 애틋함으로 유진의 마음을 묵직하게 울렸다.
한편, 우진이 계속 자신에게 “예쁘다”라며 진심어린 애정을 표하는 것은 물론, 섬세하게 자신을 챙기는 모습에 유진은 우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마음을 먹고 단둘이 있는 실습실에서 키스를 제안한다. 면역유전자가 서로 다른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다며 이를 키스로 확인해보자는 다소 황당하지만 귀여운 유진의 제안에 우진 역시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두 사람이 키스를 나누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드는 설렘 가득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종원은 특유의 천진하면서도 따뜻한 미소와 그가 가진 중저음의 부드러운 보이스로 우진이란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연하남이지만 든든하게 선배인 유진을 감싸고 챙겨주는 모습으로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반대로 그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담하지만 애틋하게 나누는 부분에서는 한없이 안아주고 싶은, 보호본능 자극하는 매력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편, 키스를 나눈 이종원과 이민지의 관계가 연인 관계로까지 발전할지 궁금증이 모이는 가운데 이종원이 출연하는 '농부사관학교2'는 매주 일요일 밤 12시5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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