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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퇴출 압박에'...우버, 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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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 지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 '카림' 인수를 통해서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주력 시장에서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데 따른 생존 전략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는 이집트 경쟁감시국이 이날 우버의 카림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카림은 2012년 사업을 시작한 중동 지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이다. 중동과 서남아 지역의 15개국 120여 개 도시에서 100만 명이 넘는 운전사를 거느리고 있다. 외신들은 '중동의 우버'라고 부른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차량 500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어 주목받았다.

우버는 올 3월 카림을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카림 본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지만 우버가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이 회사 최대 시장인 이집트 규제 당국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내년 1월 인수가 완료되면 카림은 우버 자회사로 편입되지만 한동안 독립된 브랜드로 운영될 방침이다.

우버는 최근 기존 주력 시장들에서 잇따라 철퇴를 맞고 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영업권 연장 불허 통보를 받은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콜롬비아와 독일에서 각각 현행법 위반 혐의로 영업금지 처분을 받았다.

우버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내년 1월부터 'AB5' 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우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자영업자가 아닌 근로자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법안이 시행되면 플랫폼 기업들은 소속 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 초과근무 수당 등을 보장해줘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된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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