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이 최종적으로 이용우를 용병으로 데려왔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5회에서는 백승수(남궁민 분)가 로버트길(이용우)을 눈여겨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승수, 이세영(박은빈), 한재희(조병규), 길창주(이용우)는 마일스를 영입하려 했다. 백승수는 마일스에게 따로 접근, "우리가 제시할 금액은 90만 달러"라고 밝혔다. 마일스는 "난 내 실력을 잘 안다. 100만 달러는 최소한의 성의다"라고 강하게 나왔다.
그런 가운데 백승수는 길창주가 전화통화하는 걸 듣고 백승수 아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단 걸 알았다. 백승수는 일부러 이세영(박은빈)에게 라면이 먹고 싶다고 했고, 다함께 길창주의 집으로 갔다. 길창주는 지금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야구선수였다.
문제는 창주가 현재 미국 국적이라는 것. 귀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국내 리그에선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창주는 “국적회복도 어렵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협회 징계가 걸려 있어서 활동을 못할 텐데 누가 저 같은 선수를 데려갈까요”라 자조했다.
그러나 여기엔 숨은 사연이 있었다. 창주의 선택은 아내의 투병으로 인한 것. 왜 언론에 해명하지 않았느냐는 세영의 물음에 창주는 “저 때문에 아내를 비난받게 할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결국 창주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창주는 아내를 품에 안고 “다시 야구 할 수 있게 됐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창주에 대한 국내 여론은 부정적. 입단 기자회견에서 승수는 창주를 ‘불같은 강속구를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는 투수’라 소개하곤 “제게 주어진 선택지 중에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길창주가 아닌 로버트 길이 마운드에 올라가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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