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엘앤씨바이오에 대해 실적도 양호하고 내년 해외 진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300원을 유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쟁제한 규제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재활용 가능한 인체 의료폐기물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태반을 제외한 인체 의료폐기물은 시험 및 연구 목적 이외의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 폐지방과 폐치아 등의 의료폐기물도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위임 근거를 마련해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김두현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피부이식재 가공 후 부산물로 매년 2t의 지방을 추출하고 있다"며 "현행법상 모두 폐기처리하고 있으나, 법이 개정된다면 필러 제품 '메가ECM'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종 연골치료제 신제품 메가카티의 임상시험도 승인될 것으로 봤다. 메가카티는 시술 후 연골 결함 보충과 재건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줄기세포나 유전자 치료제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 엘앤씨바이오는 상장 후 꾸준히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는데, 2020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으로 진출하게 될 경우 주력 제품인 메가덤의 임상 통과를 도와줄 수 있는 기업과 합작사 설립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엘앤씨바이오의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50.5% 증가한 453억원, 영업이익은 47.3% 늘어난 137억원으로 추산했다. 연초부터 신제품 및 해외 진출 관련 소식이 다수 있을 것이며, 현 주가는 2020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2배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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