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본사는 지하철 1호선, 4호선과 공항철도, KTX 등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 서울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전국 각지의 유동인구가 몰리는 지역인 만큼 맛집도 많다. 역사가 묻어나는 오래된 맛집부터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만리동의 ‘힙한’ 맛집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금자네 생등심은 저녁에는 회식 장소, 낮에는 ‘해장의 성지’로 불린다. 점심때 먹는 ‘소고기뭇국’도 이 집의 별미다. 할머니가 끓여준 듯 심심하면서도 무의 시원함과 소고기의 진함을 함께 담아냈다는 평가다.
삼수갑산은 ‘돼지목살’과 ‘차돌박이’가 유명하다. 두툼한 돼지목살을 숯불로 구워 상추쌈, 양파장, 된장깻잎 등과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첫 고기 한 점은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볼 만하다. 부드러운 돼지목살의 풍미를 느껴보기 위해서다.
추운 날 생각나는 게 국물 요리다. 도동집은 SK브로드밴드 직원들이 자주 찾는 국물면 요리 전문점이다. 국수와 우동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도동탕면’과 ‘미소탕면’이 이 집의 대표 메뉴다. 도동탕면은 맑은 국물, 미소탕면은 미소 된장국이 밑바탕이다. 곁들여 먹기 좋은 불고기 파전도 추천 메뉴다.
이창희스시에서는 일본식 도시락인 벤또를 맛볼 수 있다. 싱싱한 연어, 참치, 광어회를 무순과 와사비, 새콤달콤하게 양념된 밥과 함께 떠먹는 ‘가이센 벤또’가 대표 메뉴다.
유즈라멘은 서울로가 개발되면서 새단장한 만리동에 있다. 일본식 라면 요리에 유자를 넣은 게 포인트다. 대표 메뉴인 ‘유즈 시오(소금) 라멘’은 짭조름한 국물에 향긋한 유자향이 절묘하게 조화된 요리다. 면 추가가 무료여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만리동의 또 다른 맛집 종종서울은 점심엔 간단한 한식을, 저녁에는 퓨전 한식 안주를 내놓는다. 점심 메뉴는 갈낙탕, 낙지볶음, 연어장 덮밥 단 세 가지다. 점심식사 후 가게 뒤의 카페 ‘더 하우스(The house) 1932’에서 아인슈페너를 마시면 완벽한 점심 코스가 완성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