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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GC, 죽기 전에 가장 밟고 싶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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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경기하고 싶은 코스’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사진)를 꼽았다. 미국 골프위크가 최근 PGA투어 38명의 선수에게 이 같은 설문을 한 결과 오거스타내셔널GC가 1위(11명)에 올랐다.

오거스타내셔널GC를 택한 리키 파울러(31·미국)는 콕 집어 ‘그린이 빠르고 단단한 오거스타내셔널GC’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는 “그래야 그린이 디자인된 원래 의도대로 경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201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애덤 스콧(39·호주)도 주저 없이 오거스타내셔널GC를 1순위로 택했다. 그는 “유일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곳”이라며 “정말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다”고 회상했다.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이 열리고 AT&T페블비치프로암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이달 초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으로 활약한 애덤 해드윈(32·캐나다)은 “해가 쨍쨍한 날의 페블비치는 어느 골프장도 따라올 수 없다”고 평가했다.

철저한 ‘폐쇄형 18홀 회원제’ 코스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포인트가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사이프러스포인트는 바다를 건너 치는 후반 홀들이 유명하고 세계 골프장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 골프장이다.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가 그 뒤를 이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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