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미숙하고 경제적 부담 커 중고차 선호
-차종별로는 준중형 세단, 소형 SUV, 경차 순
생애 첫 차를 중고차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케이카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두근두근 내 인생 첫 차'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5%가 첫 차로 중고차를 선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케이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됐으며 성인남녀 314명이 참여했다.
첫 차로 중고차를 고른 이유는 운전 미숙과 경제적 부담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운전 실력이 미숙해 연수 목적으로 중고차를 사고 싶다", "신차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초기 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 "첫 차는 부모님 차를 물려받아서 돈을 아낄 계획이다" 등 중고차 선호 이유를 밝혔다. 반면, 신차를 선택한 32.5%의 응답자는 "고장 없이 오래 타고 싶어서", "사고, 고장 등 중고차 살 때는 고려해야 될게 많아서 어렵다" 등의 이유를 말했다.
'첫 차로 사고 싶은 차종'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대중적인 준중형 세단이 33.8%로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가격, 디자인 등이 무난하고 연비도 적당하다", "세단은 승차감이 좋고 트렁크 크기도 넉넉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뒤이어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인 소형 SUV(30.6%)가 2위, 부담 없는 가격과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차(24.2%)가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첫 차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가격이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연비와 안전성(18.2%)이 2위, 디자인(10.8%)이 3위를 차지했다. 그 중 가격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 중 66%가 중고차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차가 가장 필요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취업'이 56.7%로 응답자 절반 이상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결혼'이 16.9%, '출산'이 13.7%로 뒤를 이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는 "첫 차로 중고차를 선택하려는 소비자 심리를 적극 파악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중고차 구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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