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겸 앵커가 '뉴스룸' 주중 앵커 자리에서 하차한다.
JTBC는 23일 "JTBC의 메인뉴스를 6년 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 앵커가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손 앵커는 이날 오후 사내 회의에서 "다음 달 2일 신년 토론까지만 진행하고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손 앵커는 2013년 5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JTBC 보도 담당 사장을 지냈고, 이어 승진해 201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JTBC 대표이사 사장직으로 일하고 있다.
손 앵커의 공석은 다음 달 6일부터 서복현 기자가 채우게 된다. JTBC 측은 "서복현 기자는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기자"라고 소개하면서 "주중 '뉴스룸'은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투톱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뉴스룸'의 주말 앵커는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하게 되며 주말앵커인 김필규 기자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해외 근무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이와 같은 앵커 세대교체에 대해 "새해부터 완전히 새로워진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JTBC는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개편도 준비해오면서 기존 뉴스와 다른 흐름과 내용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손 앵커가 마지막으로 진행을 맡는 '신년 특집 대토론'에는 언론개혁과 정치개혁을 주제로 유시민, 진중권, 정준희, 전원책, 박형준 등이 출연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