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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3년간 최대 2800억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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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사진)가 모기업인 알파벳 CEO까지 맡게 되면서 큰 돈을 벌게 됐다.

피차이 CEO는 내년부터 3년간 정해진 경영 성과를 달성하면 연봉과 성과급 주식 등을 합쳐 최대 2억4600만달러(약 2852억원)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CNN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파벳 이사회는 이날 피차이가 내년 1월부터 200만달러(약 23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피차이는 구글 CEO로서 지난해 65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피아치는 연봉뿐만 아니라 기한부 주식과 성과 기반 주식도 받게 된다.

1억2000만달러(약 1391억원)에 달하는 기한부 주식은 내년 3월25일 12분의 1이 주어지고 피차이가 알파벳에 있는 동안 분기마다 한 번씩 나머지 12분의 1이 지급된다.

4500만달러(약 522억원)어치의 성과 기반 주식은 2020∼2021년, 2021∼2022년 두 차례에 걸쳐 S&P100 지수와 비교한 알파벳의 총주주 수익에 따라 0∼200%까지 주어진다.

알파벳의 주주 수익에 따라 전혀 못 받을 수도 있고, 최대 2배를 받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피차이가 정해진 경영 성과를 모두 충족할 경우 3년간 최대 2억4000만달러(약 2783억원)를 주식으로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임원에게 성과 기반 주식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피차이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출신으로 인도공과대(IIT) 공학박사, 미국 스탠퍼드대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2004년 구글에 상품관리 부사장으로 영입돼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개발 등을 맡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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