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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MD 1000명 채용"...유통업체 인재전쟁 촉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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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MD 1000명 채용"...유통업체 인재전쟁 촉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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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14:50) '모바일한경'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한경 기사 더보기 ▶




(공태윤 산업부 기자) 이커머스(e-commerce) 기업 위메프가 최근 상품기획자(MD) 1000명을 신규채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위메프는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기존에는 온라인MD 경험이 있는 유통업체 경력자 위주로 채용을 했지만, 이번에는 지원자격 범위를 한층 넓혔다”며 “제조업 뿐아니라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근무경험자까지 다방면의 전문가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이 통합되면서 다양한 경험을 지닌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위메프가 이같이 공격적인 채용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올해 9월 넥슨 지주사 NXC의 2500억원과 국내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 1200억원 등 모두 3700억원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위메프는 투자유치후 △판매수수료 4% 적용 △서버비 면제 △1주정산 △소상공인 전용 기획전 노출 등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11월 한달 동안 4000곳 이상의 파트너사를 입점시켰습니다.이렇게 빠르게 파트너사가 늘자 위메프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이들과 호흡을 맞출 MD를 뽑기로 한 것이죠. 위메프는 MD채용과 함께 서버 프로그램 개발자 채용공고도 올렸습니다.

위메프의 공격적인 인재채용 전략에 대한 업계 반응은 어떨까요?

일단 유통시장의 전문가들은 ‘MD 1000명 채용’에 대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대형 유통업체 영업책임자는 “위메프발 대규모 인력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역량있는 MD들을 유치하려면 파격적인 임금과 권한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동일한 조건이라면 MD들이 굳이 옮기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전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해 인재를 불러들였던 쿠팡발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죠.

또 다른 유통업체 인사담당자는 “1년간 1000명의 MD를 뽑기 어려울 것이다”며 “아마도 1회성 채용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위메프의 MD는 330명 수준인데,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이 400~500명선의 MD가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1000명을 확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이커머스 업체들의 결제금액 기준 순위는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1위, 쿠팡,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의 순서입니다. 위메프발 인재전쟁이 폭발할지, 불발일지는 1년후 오늘쯤 알수 있겠죠?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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