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활동에 공을 들이는 대형 법무법인(로펌)이 늘어나고 있다. 세종은 “정확한 법률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대중과 밀접하게 소통해 ‘로튜브(law+Youtube)’ 시대를 열겠다”며 지난달 공식 유튜브 계정을 개설했다. 지난해 초 일찌감치 유튜브에 뛰어든 율촌은 최근 동영상을 잇달아 업로드하며 계정 활성화에 나섰다.
22일 세종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가가 설명하는 분야별 법률 지식 △최신 법률 동향 △법률 Q&A 등 다양한 내용의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할 계획”이라며 “로펌 변호사의 생활, 채용 관련 콘텐츠 등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유튜브 계정을 개설한 세종은 지금까지 ‘2019 신입변호사 변호사 시험 합격축하연’과 세계변호사협회(IBA) 때 개최한 세종 리셉션 등 3개 영상을 올렸다.
율촌은 대형 로펌 가운데 유튜브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13일엔 율촌이 자체적으로 열었던 ‘환경안전 규제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대응방안 세미나’ 영상을 게시했다. 율촌은 최근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중학생 유튜버 마이린과 ‘마이린, 율촌에 가다’란 컬래버레이션 영상물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율촌의 이예나 변호사와 송연창 변호사가 ‘게임을 하다가 상대방이 욕설을 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질문에 알기 쉽게 법적 조언을 해주는 콘텐츠였다.
로펌업계 관계자는 “대형 로펌에 유튜브는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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