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입학처장 이재희·사진)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소프트웨어(SW)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했다. 내년에는 전문 교수진을 대거 영입해 ‘인공지능 학과’를 개설한다.
○인공지능학과 설립해 50명 선발가천대는 2020학년도부터 IT융합대학 인공지능학과에 신입생 50명을 선발한다. 인공지능학과 1, 2학년 과정은 소프트웨어 코딩, 수학 등 주로 인공지능의 기초 과목으로 구성했다. 3, 4학년 과정은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 로봇공학, 데이터 과학, 기계학습 등의 심화과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현재 소프트웨어학과에 소속된 AI 분야 전문 교수진 5명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5명 내외의 교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인접학과인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도 교수 10명을 채용해 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인접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네이버, IBM, LG전자 등 업계와 학계 관계자를 대학으로 초청해 ‘AI학과 설립준비 포럼’을 열고 있다. 기업의 인력 수요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가천대는 지난해부터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고 있다. SW기초 교양과목 총 8과목, 80개 강좌를 개설했다. 모든 과목에서 강의 내용과 수업운영 방식을 체험과 과제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문·자연계 수능 100% 선발가천대는 인문계와 자연계열 학과에서 수능 100%로 1065명을 선발한다. 연기예술학과는 수능 30%에 실기 70%로 모집하고, 미술·디자인학부와 체육학부는 수능 40%, 실기 60%로 선발한다.
수능 5개 영역을 반영하는 일반전형1에서는 812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1의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한국사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한국사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중 건축계열 학과들과 간호학과 및 보건계열 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은 수학 가·나형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한의예과(인문)는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한다.
일반전형2에서는 총 253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 수능반영과목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의 상위 3개 영역을 각각 40%, 40%, 20%로 반영해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은 수능에서 국어와 영어를 반영한다.
정시 원서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수능위주전형이 2020년 1월 9일, 실기위주전형은 1월 31일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