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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영어는 全계열 자체 환산점수로 반영…국제스포츠레저학부 다군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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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입학처장 박지혜·사진)는 ‘글로벌 융복합 교육의 산실’로 불린다. 45개 언어 교육학과와 52개 언어 관련 학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공과 교양 강좌를 열고 있어서다. 세계 98개국의 대학 및 기관 832곳과 교류 협정을 맺어 학생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퍼스 국제화도 실현하고 있다. 이런 글로벌 교육을 바탕으로 한국외대는 ‘QS 세계대학평가’에서 3년 연속 국내 종합대학 8위를 차지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는 2020학년도부터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RC)를 도입한다. RC는 한 학기 동안 기숙사에 입주하며 영어몰입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정규 교과목 외에 비교과 프로그램과 영어 선택학습과정 등이 진행된다. 2020학년도에 입학하는 글로벌캠퍼스의 경상대학 및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신입생이 대상이다.

한국외대의 모든 학생은 이중전공 또는 부전공, 전공심화+부전공, 전공심화과정 중 1개 과정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일부 제한학과를 제외하면 캠퍼스에 구분 없이 이중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박지혜 입학처장은 “2014년 본교와 분교가 통합돼 한국외대를 졸업한 학생들은 캠퍼스에 따른 차이 없이 모두 동일한 졸업장을 받게 된다”며 “본교에 입학한 학생은 누구든지 원하는 수업을 캠퍼스와 상관없이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18명 늘어난 1245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특기자 전형을 축소한 대신 정시 선발 인원이 소폭 늘었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에서 302명, 나군에서 626명, 다군에서 317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가군에서 선발하던 국제스포츠레저학부는 다군으로 이동했다.

한국외대의 모든 정시 전형은 수능 위주로 선발된다. 일반전형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특별전형 모두 수능 100%로 지원자를 가린다. 유일하게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수능 70%에 서류평가 30%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전형자료로 사용한다.

한국외대는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지만 영어는 환산점수를 사용한다. 올해는 모든 계열에서 1등급 105점, 2등급 100점, 3등급 92점, 4등급 80점, 5등급 60점, 6등급 40점, 7등급 20점, 8등급 10점, 9등급 0점으로 환산점수가 적용된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수능의 난이도와 변별력을 고려해 등급별 환산점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회 및 과학탐구 영역은 변환 표준점수 상위 2개 과목을 선택해 합산해서 반영한다.

영어 영역의 반영 비율은 지난해는 20%였지만 올해는 15%로 줄었다. 대신 인문계열은 국어가 35%로, 자연계열은 수학(가)형이 35%로 늘어났다.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의 수능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 35%, 수학 30%, 영어 15%, 사회/과학탐구 20%다. 글로벌캠퍼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가) 35%, 영어 15%, 과학탐구 30%로 반영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의 자기소개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2일 오후 5시까지 입력할 수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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